
대전하나시티즌는 시민 구단으로 시작으로 FA컵 우승, 강등과 승격, 기업 인수 등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한국 축구 역사에 독특한 기록을 남긴 팀이며 창단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의 바탕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전환점과 상징적인 순간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창단부터 FA컵 우승 그리고 시민 구단으로서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은 1997년 창단된 대전시티즌이며 대전광역시가 주도하고 지역 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순수 시민 구단으로 당시 한국 프로축구에서는 매우 드문 구조였습니다. 시민의 팀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대전시티즌은 대전과 충청권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민 구단이라는 특성상 재정적 한계 그리고 스타 선수 영입이나 장기적인 운영에 큰 어려움이 따라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 대전시티즌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기쁨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것은 바로 FA컵 우승이었습니다. 당시 강팀들을 연달아 잡으며 정상에 오른 대전시티즌은 시민 구단이 거둔 기적이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도 이번 우승은 구단 역사상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하여 대전은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당시 아시아클럽대회)에 출전 기회를 얻었고 국제 무대의 경험을 쌓는 등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기쁨은 잠시였고 구단은 점차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자본을 등에 업은 타 팀들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게 되었고 2000년대 중후반에는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FA컵 우승 이후 약 10여 년간 동안 대전시티즌은 성적 부진과 함께 점차 침체기를 겪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지자체의 꾸준한 지원으로 팀은 해체되지 않았고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강등, 반등, 그리고 하나금융그룹 인수
2013시즌 결국 대전시티즌은 K리그2로 강등되며 시민 구단 체제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해 2014시즌 대전은 K리그2 우승을 기록하며 1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시즌은 시민 구단의 마지막 불꽃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순수 시민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1부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재정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다시 하위권에 머무르며 2부 리그로 다시 강등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구단 존재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시민 구단 체제로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렵다는 현실적 인식이 확산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큰 우려 끝에 2019년 하나금융그룹이 구단을 인수하게 되며 대전시티즌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됩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인수는 단순히 명칭 변경을 위한 인수는 아니었으며 구단 역사에서 가장 큰 구조적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기업 구단 전환과 함께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중장기적 운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선수단 리빌딩과 유소년 시스템 개편 그리고 마케팅 강화 등 모든 면에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는 곧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2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2에서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유지한 끝에 승격 플레이오프라는 기회를 잡고 K리그1 복귀하게 됩니다. 이는 시민 구단 시절 이후 긴 기다림 끝에 이룬 성과이자 기업 구단 전환 이후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최근의 도약과 역사적 상징들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1 복귀 후 단순히 생존을 생각하는 팀이 아닌 상위권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점차 변화하게 되었고 2025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K리그1 최고 성적 2위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큰 기대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안정적인 재정 지원, 적극적인 선수 영입, 전술적 완성, 홈 팬들의 응원이 결합되면서 과거 잔류가 목표였던 팀에서 현재는 그 이미지를 탈바꿈하게 되었고 이러한 도약은 대전하나시티즌이 단기 성과에 그치는 팀이 아닌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K리그 상위권 구단으로 성장했음을 명확히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상징으로는 구단의 영구결번 제도를 빼놓을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대전시티즌은 이른 시기에 영구결번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구단의 중심 이였던 두 명의 선수를 기념하게 되었는데 첫번쨰는 18번 공격수 김은중 선수를, 다음으로는 21번 골키퍼 최은성 선수를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시민 구단 시절 부터 팀의 상징이었던 이들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현재도 대전하나시티즌은 이 전통이 계승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축구 전용 구장 이였고 대전 축구의 모든 굴곡을 함께한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초기 시민 구단 시절의 영광과 침체, 그리고 하나금융 인수 이후의 부활까지 함께 했으며 이 경기장은 구단 역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중 수가 증가하게 되면서 과거보다 훨씬 활기찬 홈경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진짜 홈구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